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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원수` 박태인 "못되게 생겼나? 악역 많이 했다"
입력 2017-06-07 15: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박태인이 "악역은 참 외로운 것 같다"고 몰입했다.
7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극본 백영숙, 연출 이현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태인은 이날 "악역을 많이 했는데 내가 못되게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청자도 연기자들도 '너는 나쁜 X야' 하는데 나도 나쁘다고 하면 이 역할은 진짜 힘들 것 같다. 그래서 '불쌍한 애'라는 생각을 하고 연기하려고 한다"며 "사람이 그냥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은 참 외로운 것 같다. 다 행복하고 즐거운 대사인데 내 대사는 '가만두지 않을거야' '네가 감히?' 그런 대사들이 많다"며 "그래도 외롭지 않은 게 이번에는 엄마가 같이 있다. 실제 엄마처럼 의지가 된다"고 웃었다.
'달콤한 원수'는 거짓 세상에 맞짱 선언을 날린 '마장동 정육점 마녀 칼잡이' 오달님(박은혜)의 통쾌한 인생 역전극이자, 철천지 원수에서 달콤한 연인이 되는 오달님과 최선호(유건)의 반전 밀당 로맨스 드라마다.
최자혜가 유건과 결혼을 약속한 맛칼럼니스트 재희 역으로, 홍세나가 재희의 소꿉친구지만 실상은 주인공 공주님과 가사도우미 딸의 관계인 박태인 역을 연기한다. 홍세나는 최자혜로부터 유건을 빼앗으려 하는 악역으로 극을 흥미롭게 이끌 전망이다. 이보희가 재력을 갖춘 재희의 엄마 윤이란, 김희정이 세나의 엄마 마유경을 맡았다. 이재우가 이란의 의붓아들이자 스타셰프로 힘을 실었다.
'아임 쏘리 강남구'에 바통을 이어받아 12일 오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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