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연, 병역 신체검사 조작 의혹 부인…"병역기피, 생각도 못 해"
입력 2017-06-07 13:57  | 수정 2017-06-14 14:08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병역 신체검사 당시 시력검사 결과를 조작해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2차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병역검사 당시 2차 검사는 공무원 임용 시력검사처럼 벽에 시력표를 붙이고 하는 검사는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주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1977년 병역판정 당시 김 후보자의 시력 검사 결과가 0.04다. 그런데 1982년 공무원 신체검사 당시 좌 0.3 우 0.2가 나왔다"며 "그 기간 동안 대학에 가고 고시공부를 했는데 눈이 나빠졌음 나빠졌지 좋아졌을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중 하나는 명백하게 허위인데 누가 보더라도 후보자가 시력표를 보고 단순하게 검사하는것을 이용해서 시력을 고의적으로 낮췄다고 의심할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의 1982년 공무원 임용 신체검사 당시 시력은 0.3 내외였다.
하지만 1977년 병역 신체검사에서 0.04를 받고 보충역을 판정받아 시력검사 결과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시력표 검사의 최하점이 0.1이며 0.04는 시력검사 표에 없다"며 "이번 일로 병적표를 처음 봤는데 '중등도근시'라는 군의관 의견이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체검사는 2등급이었고 합계 10점짜리 징집등급에서 연령 1점, 학점 2점, 체격 5점, 지능 2점 등을 받아 모두 합쳐 3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명명백백히 해명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7살부터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병역을 기피한다는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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