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체제를 파괴하려 한 사람들이 민주열사"…비판 잇따라
입력 2017-06-07 10:07  | 수정 2017-06-07 13:13
【 앵커멘트 】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발언이 도마 위에 또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현충일을 맞아 쓴소리를 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현충일을 맞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체제를 파괴하려 한 사람들이 민주열사로 추모 되고 있다"는 대목이 눈길을 끕니다.

그러면서 홍 전 지사는 "나라를 위한 희생이 희화화되는 나라는 정상국가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바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일부 민주열사를 '반체제' 인사로 규정한 겁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당내는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 "적절치 못한 시간에 내용 자체가 함의적으로 표현돼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더 고립되게 만드는 그런 발언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홍 전 지사의 발언은 지금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통합이 되고 있는 시점에 다시 분열을 촉구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통합의 메시지는 메시지대로 받아들여야…."

사실상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 전 지사의 날 선 발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며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이경만 VJ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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