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주석 신임 차관, 과거 '문재인' 안보전략 분석…"노무현 정부와의 차이"
입력 2017-06-06 17:22 
서주석/사진=연합뉴스
서주석 신임 차관, 과거 '문재인' 안보전략 분석…"노무현 정부와의 차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6일) 6개 부처 및 청와대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국방부 차관에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서주석 국방부 신임 차관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이 참여정부를 계승했지만, 그보다 단단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서주석 국방부 신임 차관은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당시 KIDA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반도 안보 위기와 문재인 정부의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지난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안보 공약 분석을 토대로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은 그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던 노무현 정부의 안보정책을 계승했지만, 어찌 보면 더 단단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주석 연구위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앞서 국방부 차관의 유력한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습니다.


그는 기고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은) 한미동맹 재조정 대신 한미동맹 강화를 내세워 안정적 평화관리가 우선시됐다"며 "그동안 북한의 핵 능력이 더 고도화한 만큼, 이를 억제하기 위해 조기에 핵심 전력을 구축하겠다는 구체적 정책도 내놨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의 안보 위기와 불안이 악순환하지 않도록 과감하고 근원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해 동맹국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 그리고 북한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주석 신임 차관은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국방력의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문 대통령의 안보정책에 대해 "한 마디로 대화에서 제재까지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하는 '과감하고도 근원적인 해결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다음 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허심탄회한 대화와 교감'이 필요하다며 "한국 새 정부의 새로운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한 미국과 관련국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안보전문가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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