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율주행車 투자펀드 첫 출시
입력 2017-06-06 17:03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 가운데 하나인 자율주행차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오는 19일 출시된다. 지난해부터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기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지만 자율주행 산업에 특화해 투자하는 상품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트렌드 기업들에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이어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자산운용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동부글로벌자율주행 펀드(가칭)' 설정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펀드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관련주 35~65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펀드가 편입할 종목 선정은 운용자산이 300조원에 달하는 미국 대형 종합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으로부터 자문을 받는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누버거버먼은 전 세계적으로 400명이 넘는 리서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구성한 자율주행 관련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최종 투자종목을 선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누버거버먼의 자율주행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지난 5년간 350%로 같은 기간 글로벌 지수(MSCI 월드) 대비 5배가량 많이 올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조만간 상장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말을 목표로 '글로벌신기술(가칭)'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도 비슷한 상품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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