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이정재가 의외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대한민국 흥행 대작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며, 장르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폭넓은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그런 그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그는 언제 올지 모르는 배우로서의 은퇴시기를 고민했고, 자연스럽게 줄어든 출연 제안에 스스로를 가두며 슬럼프를 맞았다고 말했다.
나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이 언제가 은퇴할 시기인지를 모른다. 누군가가 ‘당신 해고야하고 알려주는 게 아니라 지나고 나서 ‘아 내 은퇴는 작년이었구나하는 것처럼 뒤늦게 알게 된다. 슬럼프는 가끔 있었다. 내가 자초해서 만들긴 했다. 시나리오를 조금 까다롭게 골랐던 것 같다. 그때는 조금 더 남성적인 영화가 하고 싶었다, 그 당시가 외환위기였는데도 그런 시나리오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영화를 출연하게 되는 기회가 줄었다. 그건 내가 스스로 만든 슬럼프나 마찬가지다.”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이정재는 ‘모래시계(1995), ‘정사(1998), ‘태양은 없다(1998), ‘시월애(2000), ‘태풍(2005), ‘하녀(2010), ‘도둑들(2012), ‘신세계(2013), ‘관상(2013), ‘암살(2015), ‘인천상륙작전(2016)‘ 등 꾸준하게 다작을 이어왔다.
작품을 통해서 인지도가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는데 배우라는 직업이 그런 편차가 큰 것 같다. 안 좋은 방향으로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두려움이 커진다. 잘 흘러간다고 하더라도 그런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 같다. 그렇지만 확실히 두려움이 때로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두려움 없이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중함, 감사함이 덜한 것 같다.”
이정재는 마흔이 되면서 성공의 기준과 행복감은 다른 지점에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슬럼프는 언젠가 또 올 수 있는 거고, 사는데 그런 경험들은 다 있지 않나.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을 했다와 하지 못했다는 기준과 내가 느끼는 행복감은 다르니까. 어렴풋이 갖고 있던 생각이었지만 마흔이 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그런 그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그는 언제 올지 모르는 배우로서의 은퇴시기를 고민했고, 자연스럽게 줄어든 출연 제안에 스스로를 가두며 슬럼프를 맞았다고 말했다.
나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이 언제가 은퇴할 시기인지를 모른다. 누군가가 ‘당신 해고야하고 알려주는 게 아니라 지나고 나서 ‘아 내 은퇴는 작년이었구나하는 것처럼 뒤늦게 알게 된다. 슬럼프는 가끔 있었다. 내가 자초해서 만들긴 했다. 시나리오를 조금 까다롭게 골랐던 것 같다. 그때는 조금 더 남성적인 영화가 하고 싶었다, 그 당시가 외환위기였는데도 그런 시나리오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영화를 출연하게 되는 기회가 줄었다. 그건 내가 스스로 만든 슬럼프나 마찬가지다.”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이정재는 ‘모래시계(1995), ‘정사(1998), ‘태양은 없다(1998), ‘시월애(2000), ‘태풍(2005), ‘하녀(2010), ‘도둑들(2012), ‘신세계(2013), ‘관상(2013), ‘암살(2015), ‘인천상륙작전(2016)‘ 등 꾸준하게 다작을 이어왔다.
작품을 통해서 인지도가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는데 배우라는 직업이 그런 편차가 큰 것 같다. 안 좋은 방향으로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두려움이 커진다. 잘 흘러간다고 하더라도 그런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것 같다. 그렇지만 확실히 두려움이 때로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두려움 없이는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중함, 감사함이 덜한 것 같다.”
이정재는 마흔이 되면서 성공의 기준과 행복감은 다른 지점에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슬럼프는 언젠가 또 올 수 있는 거고, 사는데 그런 경험들은 다 있지 않나.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을 했다와 하지 못했다는 기준과 내가 느끼는 행복감은 다르니까. 어렴풋이 갖고 있던 생각이었지만 마흔이 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