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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천적 NC와 3연전 ‘박세웅’ 카드로 돌파할까
입력 2017-06-06 10:22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박세웅이 올시즌 NC 상대 첫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6월 들어 위기다. 4일까지 54경기를 치러 26승28패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다. 성적과 순위만을 놓고 보면 위기라고 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최근 경기, 특히 6월 들어서 경기력을 보면 위기라고 볼만하다. 롯데는 6월 4경기에서 1승3패를 거두고 있다. 범위를 넓혀 5월30일(화요일)부터 열린 6월 첫째 주 전적은 2승4패다. 더구나 박세웅을 제외한 선발진 부진이 우려를 살만하다. 4일 kt위즈와의 경기에서는 4연패를 끊었지만, 그 동안 잘 던지던 송승준이 4이닝 11실점으로 흠씬 얻어맞았다. 더구나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옆구리 부상으로 4주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런 와중에 매치업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6일부터 NC다이노스와 마산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울산으로 옮겨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 팀이다. 올 시즌에도 2, 3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특히 NC는 롯데 천적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15연패를 당했다. 안방 사직에서는 더욱 심하다. 14연패 중이다. 올해 개막 3연전으로 치러진 마산시리즈에서 롯데는 NC상대 15연패를 당한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지만, 지난 4월18일부터 진행된 사직 홈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롯데가 NC를 사직구장에서 이긴 건 2015년 4월16일이 마지막이다.
쉽지 않은 상대들을 상대로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 6일 마산 NC전 선발은 확실한 선발카드인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올 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 중이다. NC상대로는 올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해는 NC전 1차례 등판해 4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확 달라진 박세웅이 NC상대로도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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