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여름 무더위 떨칠 `이열치한` 여행지 어디?
입력 2017-06-05 16:43 
사진은 알래스카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 모습 [사진제공: 하나투어]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이에 여름 성수기를 맞은 여행업계에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보다는 '이열치한(以熱治寒)'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하나투어가 자사고객을 토대로 새롭게 떠오른 피서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8월 미국 알래스카(61.2%↑), 러시아(26.7%↑), 일본 홋카이도(37%↑)를 찾은 여행객이 전년 여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기온이 낮아 '이열치한' 여행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들로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지역을 선호하던 예년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미국에서 가장 큰 주이면서 얼음으로 뒤덮인 알래스카는 여름에만 방문할 수 있다. 수려한 경관과 모험거리, 빙하, 오로라, 백야 등 자연의 신비가 가득해 마니아층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또한 빙하 유람선, 개썰매 체험, 연어 낚시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러시아는 지난 여름 여행객 2500명이 방문하며 26.7%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이동(약 3시간) 시간이 짧은 데다 저렴한 물가, 60일 무비자 여행도 할 수 있어 자유여행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대세 여행지라면 일본의 훗카이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여름 1만3500여명이 방문한 훗카이도(성장률 37%)는 평균기온 23도의 선선한 날씨 속에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청정자연, 맥주, 온천, 역사 등 볼거리·먹거리가 다양하고, 항공노선도 많아 일정 잡기가 쉽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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