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핵심은 강경화 청문회…이번엔 '해운대 콘도'
입력 2017-06-05 07:00  | 수정 2017-06-05 07:28
【 앵커멘트 】
모레(7일)로 예정된 청문회에서 가장 거센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위장전입과 탈세, 거짓 해명 논란 등 각종 의혹 때문에 야 3당이 낙마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데, 해운대 고급 콘도를 구매하며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의 눈초리는 대부분 자녀에게 쏠려 있습니다.

먼저 큰딸의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는데, 위장전입 아파트가 친척집이라던 청와대의 설명과 달리 강 후보자 모교인 이화여고의 교장 명의 아파트로 드러나 '거짓 해명' 논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난달 29일)
- "아는 은사께서 주소지 소개해주셔서 주민등록을 옮기게 됐고, 그때 누가 사는지 소유주 누군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강 후보자의 유엔 부하 직원이 큰딸의 회사에 수천만 원을 투자한 사실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뒤늦게 증여세를 낸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일)
- "외교는 신뢰가 생명인데 과연 거짓말 의혹을 가진 분이 외교의 수장이 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번에는 큰딸에게 2억 6천여만 원 상당의 콘도를 세금도 내지 않고 증여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지난 2009년 강 후보자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교수와 큰딸이 부산 해운대 콘도를 공동명의로 구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증여세 1천6백만 원을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당시 해운대 콘도는 지분이 2명이 돼야 구매할 수 있어 공동명의를 한 것이지 증여나 탈세의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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