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가수 비 "지금 더할 나위 없이 좋아"
입력 2017-06-04 08:18 
사진=연합뉴스


"살면서 그때그때 행복의 기준이 달라지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행복하다"

아내인 배우 김태희의 임신으로 예비 아빠가 된 '월드 스타' 비(본명 정지훈, 35)의 소감입니다.

비는 웹티비아시아가 주최하는 음악 페스티벌 '바이럴 페이스트 아시아 2017' 참석차 지난 2∼3일 2년 만에 태국 방콕을 찾았고, 결혼 후 처음으로 공식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평소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것이 목표였다는 비는 아내의 임신 소식에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면서 "살면서 순간순간 행복의 기준이 달라지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결혼한 비-김태희 부부는 최근 임신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영화 '엄복동' 촬영이 한창인 비는 가수와 배우로서 다음 작품 준비 상황도 전했습니다.

"영화 엄복동 촬영이 30~40%가량 진행됐다. 8월 중순까지는 촬영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 좋은 드라마가 들어와서 그걸 촬영하고 나서 앨범을 낼지 아니면 앨범에 전념해서 정규 앨범을 먼저 낼지 고민하고 있다. 드라마를 한다면 12월, 안 하면 11월 중순쯤 새 앨범이 나올 것 같다"

올해 한국 나이로 36살이 된 비는 댄스가수로는 고령(?)에 접어든 현재의 고민도 털어놓았습니다.

"냉정하게 얘기하면 댄스가수로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댄스가수는 스포츠 선수들처럼 어느 정도 자기 몸의 전성기가 있다. 몸이 느려져 비트를 따라가지 못하는 그 순간…이건 좀 안 되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댄스가수의 생명을 연장하려 애쓰는 박진영 형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래서 그는 연륜이 묻어나는 그래서 후배들과 차별할 수 있는 춤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제 연륜에 맞는, 후배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춤을 개발하고 있다. 후배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전투적인 모습을 한두 번 더 보여준 뒤 댄스가수는 접어야 하지 않나 싶다"

태국은 비를 한류스타로 발돋움시킨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이자 월드투어의 시발점입니다. 비는 그런 태국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13년 전 태국에서 처음 찍은 드라마가 잘됐고 월드투어도 태국과 홍콩이 시발점이었다. 그 당시 중고생 팬들이 지금 30∼40대가 됐어도 다 저를 알아봐 주고 지지해주신다. 그래서 태국은 나에게 안방 같은 느낌이고 올 때마다 좋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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