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 결국 방패를 뚫었다.
스페인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경기 중 하나인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개편 이후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했다.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렸다.
12골을 넣은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1골)를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아울러 개인 통산 600골 금자탑을 쌓았다.
레알마드리드는 이날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가 두 톱으로 나섰고 포백라인으로 수비 진형을 짰다.
반면 올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3골만 허용하며 무패로 결승에 진출한 '수비의 팀' 유벤투스는 3-4-1-3 전술로 맞섰다.
레알마드리드는 경기 초반 유벤투스에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0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호날두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상대 팀 보누치의 발에 살짝 맞고 휘어들어 가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유벤투스 만주키치가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대로 전반을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총공세에 나섰다. 그 결과 후반16분 추가 골이 나왔다. 토니 크로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카세미루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45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축포를 쐈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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