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단 반대했지만…또다시 고심에 빠진 국민의당
입력 2017-06-03 19:41  | 수정 2017-06-03 19:59
【 앵커멘트 】
앞서 들으셨듯이 정의당을 제외한 야당은 모두 반대 의견을 나타냈지만, 국민의당 내에서는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당론은 부적격인데, 일부 의원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겁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 "흠결을 지니고 출발한 공정거래위원장이 과연 재벌개혁에 영이 설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김상조 후보는 부적격입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내면서 속내는 복잡합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변명하는 김 후보자를 지적하면서도 청문회 통과를 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고,

같은 당 김성식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김 후보자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으면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에 키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이 또다시 고심에 빠졌다는 관측입니다.


정무위원 24명 중 더불어민주당은 10명에 불과해 정의당 1명을 합치더라도 과반을 넘기려면 국민의당 3명 중 2명은 협조해야 합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국민의당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