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짠테크' 등장…절약으로 목돈 마련한다?
입력 2017-06-03 15:41 
사진= 연합뉴스


소득은 줄고 물가는 오르면서 팍팍한 생활이 계속되는 요즘, 일명 '짠테크'라 불리는 재테크로 목돈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짠테크는 절약을 뜻하는 짠돌이와 재테크를 합친 말이다. 매일 조금씩 아낀 돈을 차곡차곡 모아 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소득이 적고 저축 습관이 아직 저축 생활 습관이 제대로 들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목돈을 만들기에 좋은 방식입니다.

금융기관들도 이런 트렌드에 맞게 각종 짠테크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돈을 모을 수 있고 계획대로 열심히 돈을 모으면 우대금리도 줍니다.


대표적인 짠테크 저축법은 캘린더 저축입니다. 매일 날짜에 1천원을 곱한 금액만큼 저금하는 것이다. 매월 1일에는 1천원, 31일에는 3만1천원을 저금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모으면 31일까지 있는 달은 49만6천원, 30일까지 있는 달은 46만5천원이 쌓이고, 1년이면 573만8천원이 모입니다.

통상 월급을 월말에 받으니 저축액을 거꾸로 계산해 생활비 여유가 있는 월초에 많은 돈을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31일까지 있는 달이면 1일에 3만1천원을 넣고 매일 1천원씩 줄여 마지막 날에 1천원을 저축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커피값 저축법도 유용합니다. 생활하다 보면 가장 쉽게 나가는 돈이 카페에서 사 먹는 커피값입니다.

하루에 커피 두 잔을 사 먹던 사람이면 한잔으로, 하루에 한잔은 먹는 사람이면 이틀에 한잔으로 줄이고, 대신 매일 해당 커피값만큼 저금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루에 4천원을 아끼면 1개월에 12만원, 1년이면 144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군것질 비용이나 담뱃값, 택시비를 아껴도 1년이면 꽤 큰 목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생활비 지출이 많은 사람은 봉투 살림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주로 카드로 결제해 지출 체감도가 낮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봉투 30개를 준비한 뒤 공과금 등을 제외하고 순수 생활비를 떼어내 봉투에 똑같이 나눠 담습니다.

이후 매일 매일 해당 봉투에 들어있는 돈으로만 생활하고 매일 남는 돈은 저금통에 넣는 것입니다.

이 같은 짠테크가 성공하려면 꾸준한 기록과 그에 따른 자기 보상이 필수입니다.

매일 저축한 돈을 기록하면서 실천 정도를 파악하고, 모인 돈으로 휴가를 가거나 평소 갖고 싶은 물건을 사면 동기부여가 돼 짠테크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