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트럼프 '파리 협정' 탈퇴 선언…중-EU "재협상 없다"
입력 2017-06-03 08:40  | 수정 2017-06-03 10:41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협정이 미국에 불리하단 게 이유인데, EU와 중국은 오히려 협정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의 선택은 역시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였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미국 시민의 행복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부터 미국은 파리 협정의 모든 이행을 중단할 것입니다."

미국의 탈퇴로 2030년 세계 탄소 배출량은 파리 협정의 애초 목표치인 56기가 톤보다 오히려 23% 급증한 69기가 톤까지 치솟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즉각 전 세계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우리에게는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똑같은 책임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파리 협정을 재협상하자고 요구했지만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는 성명을 내고 재협상은 없다며 그대로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나선 중국은 미국을 대신해 글로벌 환경 주도국으로 치고 나올 태세입니다.

SYNC : 도날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리는 미국의 탈퇴 결정이 큰 실수라고 확신합니다.

트럼프가 국제사회와의 약속마저 저버리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세계의 정책 협력 지형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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