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반기문 전 총장과 '사드 문제' 논의
입력 2017-06-03 08:40  | 수정 2017-06-03 10:2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사드 문제와 관련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가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때 대선 후보로 경쟁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오찬 장소 입구에서부터 반갑게 맞이합니다.

예정된 70분을 40분이나 넘긴 만남에서 최근 논란이 불거진 사드 보고 누락과 관련해서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당연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사드 문제에 관한 조언도 있었습니다. 그 문제는 전략적으로 저희들에게 중요한 전술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하여 정중하면서도 당당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 한미동맹이 초석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대북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이산가족 상봉과 평창 올림픽 등 비정치적 방법 활용을 제안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새 정부 외교정책 수립과 외교 현안 해결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자 반 전 총장도 언제든 기꺼이 응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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