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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첫방①] 5人의 토크설전, 그동안 입 근질거려서 어떻게 참았어요?
입력 2017-06-03 08:01 
‘알쓸신잡’ 베일 벗었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나영석 PD의 새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이 베일을 벗었다.

2일 첫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에서는 가수 유희열과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자 정재승이 통영으로 떠났다.

녹화당일 강의로 인해 저녁에 합류하기로 한 정재승을 제외한 네 사람은 통영으로 향하는 내내 수다를 떨었다. 유희열은 어려운 단어들이 들리자 무식이 탄로날까봐 겁난다”며 토로했다.

멤버들은 각자 흩어져서 점심 식사를 했다. 황교익은 통영에서 가장 맛있다는 도다리쑥국과 볼락매운탕집을 찾았다. 유시민과 유희열은 해물뚝배기와 멍게비빔밥을 택했고, 황교익에게 음식 사진을 찍어보냈다. 김영하는 홀로 해물 짬뽕을 먹은 후 본격적으로 통영 여행에 나섰다.


통영 관광을 마친 멤버들과 뒤늦게 합류한 정재승은 다찌집에 모여 본격적으로 수다를 시작했다. 정재승은 장어가 정력에 좋다는 속설에 근거 없다”며 정력은 그렇게 함부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시민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상남자 다운 면모를 보이자 유희열은 여태까지 얘기한 것 중 가장 재밌다며 유시민의 러브스토리에 귀를 기울였다.

유희열은 명량대첩을 언급하며 12척으로 133척을 이긴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묻자 정재승은 역사적 팩트를 과학적으로 물어보는 거냐”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순신 장군이 지구에서 53년 동안 살았다. 그때 내쉰 숨이 대류권에 흩어져 있을 텐데 그 공기 분자가 나한테도 들어왔을까”라며 엉뚱한 농담으로 또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화는 다양한 방향으로 흘렀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삶을 되짚었고, 이외에도 통영의 수많은 예술가들과 통영의 명소를 소개하는 등 끝없는 토크 설전을 벌였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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