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그린피 인상 '눈살'..잇단 신무기 '눈길'
입력 2008-03-12 16:15  | 수정 2008-03-13 08:57
완연한 봄 기운과 함께 골퍼들의 마음은 벌써 그린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골프장마다 그린피가 줄줄이 오르고 있어 마냥 들떠있을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 골프 트렌드는 어떤지, 새로 나온 골프 용품들과 함께 강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봄철 라운딩의 부푼 기대감은 잠시. 수도권 골프장의 그린피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한 골프장은 비회원 주말 그린피가 무려 25만원으로, 종전 22만원에서 3만원이나 올렸습니다.

10만원대 후반이던 다른 수도권 골프장도 그린피를 입이라도 맞춘 듯 모두 20만원대로 올렸습니다.

골프장업계는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세금이 해마다 대폭 인상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그린피를 올렸다고 주장합니다.


(음성변조 : 'A' 골프장 관계자)
-"전반적으로 오른 (세금)폭이, 종부세와 이것저것 합쳤을때 연 3억정도 이상 증가했다. 14~15%가 오른 셈이다. 솔직히 말하면 국세청에서도 그린피 올리면 되지 않냐 이렇게 말한다."

그나마 매년 업그레이되는 골프용품이 골퍼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반달 모양 드라이버에 사각 드라이버가 도전장을 던지고, 또 삼각형·오각형 드라이버까지 잇따라 나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드라이버의 모양과 성능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테츠로 니시하라 / 나이키 골프클럽 디렉터
-"요즘 많은 회사들이 관성모멘트(MOI)에 관심을 기울이며 각자 다른 모양의 기하학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드라이버 색상도 무채색 위주였던 과거와는 달리 파랑·빨강 등 원색 컬러로 골퍼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또 급성장하는 여성 골퍼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여성 전용 제품이 출시되는 등 올봄 500만 골퍼들을 상대로한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