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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마무리 샘 다이슨 양도지명...트레이드 추진
입력 2017-06-03 04:52  | 수정 2017-06-03 04:55
다이슨은 지난 1일(한국시간) 경기 이후 텍사스 선수단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마무리 샘 다이슨을 처분한다.
'댈러스 모닝 뉴스' 등 현지 언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텍사스가 다이슨을 양도지명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곧이어 레인저스 구단은 이를 공식화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호세 르클럭이 그의 자리를 대신한다.
이 소식은 하루 앞서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이 전한 바 있다. 로젠탈은 텍사스가 그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도 한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으로 연재하는 칼럼에서 지난 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 이후 다이슨이 팀을 떠났다고 전했었다.
지난 2015년 7월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다이슨은 2년간 104경기에 불펜 등판, 평균자책점 2.04(101 2/3이닝 23자책) 40세이브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팀이 2년간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17경기에서 16 2/3이닝을 던지며 20자책점을 허용, 평균자책점 10.80의 성적을 남겼다. 9이닝당 탈삼진은 3.8개에 그쳤고, 볼넷은 6.5개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탬파베이와의 홈경기 연장 10회 등판, 홈런 2개를 얻어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것이 텍사스와의 마지막 인연이었다.
다이슨은 29개 구단을 대상으로 웨이버되며, 트레이드되거나 영입 의사를 드러내는 팀이 없을 경우 방출된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레이스가 연고지 출신인 다이슨의 영입 가능성을 살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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