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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 “`파리의 연인` 결말 후회하고 있다”
입력 2017-06-02 12: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김은숙 작가가 ‘파리의 연인 결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2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4년 대히트작인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파리의 연인‘은 까칠한 재벌2세 박신양과 평범하고 씩씩한 여성 김정은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로 시청률이 무려 50%를 넘었고, 박신양의 "애기야", 이동건의 내 안에 너 있다” 등 명대사를 남기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파리의 연인‘은 지금까지의 러브스토리가 마치 일장춘몽인 듯한 결말로 끝을 맺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반발을 샀다. 이로 인해 지금도 '최악의 엔딩 드라마'를 꼽을 때마다 '파리의 연인'이 첫 손 꼽히곤 한다.
이에 대해 인터뷰에서 김은숙 작가는 아직도 반성하고 있어요. 그때는 그 엔딩이 보너스트랙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시청자가 못 받아들였으면 그건 나쁜 대본이란걸 깨달았어요.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재미있어야하죠. 저 혼자 재미있으면 일기를 써야겠죠. 시청자를 설득하지 못 하고 욕을 들으면 그건 잘못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화를 봤어요. 사슴을 보며 루돌프라 여긴 소녀에 대한 영화였는데 결말이 충격적이었어요. 그 순간 실망감과 함께 깨달았어요. '보는 사람이 원치 않는 결말을 담으면 이런 기분이구나'하고요. 열 아홉 번 재미있게 가져왔으면 마지막도 잘 마쳐야죠. 차라리 그 영화를 보지 말았어야 할 정도로 후회하며 '파리의 연인'때 내가 한 짓이 뭔지 알았어요." 라며 ‘파리의 연인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은숙 작가는 지난 1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드라마 '도깨비'에 이어 내년 '미스터 선샤인'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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