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조, 청문 하루 전까지도 표절·허위이력 의혹
입력 2017-06-01 19:30  | 수정 2017-06-01 20:21
【 앵커멘트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내일입니다.
위장전입부터 자녀 군 복무 특혜 의혹에 이어 이번엔 보고서 표절과 허위이력 의혹까지, 청문회 전날까지도 새 의혹이 등장하는 판국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0년 김상조 후보자가 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용역 보고서입니다.

'향후 금융 구조조정과 고용안정 방안'을 주제로 김 후보자를 포함해 3명이 연구진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김 후보자가 한 간행물에 실은 보고서와 비교했더니, 이 연구용역 보고서와 한 챕터가 거의 같습니다.

자신이 쓴 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건데, 참고문헌을 살펴봐도 인용 자료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 "다만 출처를 밝혀야 본인의 생각인지 알 수 있으니까 그건 연구자로서 연구 윤리에 해당하는 사항이고 저작권법 위반은 없는 것 같은데…."

또 김 후보자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2000년 9월부터 2001년 8월까지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머물렀음에도 초빙교수로 이력을 허위 표기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김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까지 요구하는 등 야당의 날 선 검증이 예고된 만큼 청문회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경만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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