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 6월 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역대 최다량인 3만8000여 가구(일반분양분 기준)가 쏟아질 예정이다.
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52개 단지, 3만8217가구(오피스텔, 임대아파트 제외)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3만4194가구)에 비해 11.7%, 지난달 물량(29개 단지, 1만7115가구)보다는 무려 123.2% 급증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4개 단지(2만222가구), 28개 단지(1만7995가구)다.
서울에서는 6개 단지, 3073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서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가 베일을 벗는다. 구로구 항동지구 1블록에서는 중흥건설이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뉴타운 물량으로는 'DMC 에코자이'(가재울뉴타운 6구역)과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신정뉴타운 1-1구역),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증산뉴타운 4구역) 등이 있다.
경기권에서는 14개단지, 1만2765가구가 주인을 찾는다. 판교에서는 4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1223가구가 분양된다. 고양 지축지구 B4블록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서는 각각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와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가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인천에서는 4개 단지 438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M1블록) 2230가구가 대표 단지다.
지방에서는 28개 단지 1만799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남구 봉덕동 봉덕2동가변지구를 재건축하는 '봉덕 화성파크드림'이 일반분양분 248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01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팀장은 "지난해 11.3대책에 이른 탄핵정국, 5월 조기 대선으로 인해 1, 2분기 분양 단지가 대거 대선 이후로 분양시기가 밀리면서 이달 물량이 급증했다"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 전인 7월까지 연기된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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