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회찬, 총리 인준시 조원진 의원 고성 `노룩촬영` 화제
입력 2017-06-01 15:51  | 수정 2017-06-02 16:08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총리 인준안 표결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고성으로 항의한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총리 인준안 표결을 거칠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어디 정권 잡자마자 날치기하고 앉아있냐"라며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고함을 지르고 삿대질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우자, 이 모습을 현장에 있던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노 의원은 "국회 난동의 역사적 기록으로 보존 가치가 있어서 촬영했다"라며 "기록은 하고 싶었지만 직접 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조 의원 쪽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췄지만 본인은 정면을 응시해 누리꾼들은 노 의원의 행동을 '노룩촬영'(보지 않고 촬영한다)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자신의 여행가방을 보좌관에게 쳐다보지 않고 던져 화제가 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노룩패스'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국회 재적 의원 299명 중 188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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