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교통공단,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 서비스 확대에 주력
입력 2017-06-01 15:35  | 수정 2017-06-01 17:56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이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 및 사고예방과 교통교육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시대로 접어들고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교통 환경도 자동차 소통 위주에서 보행자 안전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추는 것.
지난 4월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 전국 여섯 번째로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오픈한 것도 교통약자 배려를 위한 중점추진사업의 일환이다.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 등이 사회적 교통약자인 (중증)장애인 운전면허 취득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지난 2013년 부산남부를 시작으로 전남, 용인, 대전 등의 면허시험장에 권역별로 들어서 장애인과 국가유공상이자 등을 대상으로 면허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운전지원센터에서는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 상담과 운전 면허증 취득을 위한 정보 제공, 장애유형에 알맞은 차량개조 컨설팅,운전 면허 교육 무료 제공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운전면허증 신규발급을 희망하는 1~3급 장애인 및 국가유공상이자로 학과·기능·도로주행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초 국내 최초로 고령 운전자 운전교육용 인지기능검사 도구를 개발하는 등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 개발, 강사 육성, 검사도구 및 교육자료 개발 등 고령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면허' 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운전교육과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대상으로 상설·이동 학과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 사고 증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안전 취약 부문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부문별 교통약자 사고다발지역'을 선정·분석한 뒤 9월까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지자체와 경찰, 유관기관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고령화에 따른 농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관할경찰서 등과 협력해 지방도, 군도 등 마을구간을 관통하는 도로의 최고속도를 하향 조정하기로 하고, 경기도 등 9개 시도지부에서 1개 구간씩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용선 이사장은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사고 위험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돼 있는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활동에 힘쓸 것"이라며 "면허 시험을 포함한 도로교통 분야에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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