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지난해 2분기 바닥을 짚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회복 전망과 주요국의 수입 호조품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세계 교역량과 산업생산 지표가 2016년 2분기를 저점으로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국제무역연구원은 "2016년 4분기부터 선진국과 신흥국 교역액이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경기선행지수도 세계 경기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한국 등 주요 8개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한국을 제외하고 50을 넘어 향후 제조업 경기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또 6~9개월 이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인도를 뺀 전 국가에서 회복 국면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 미국 금리 인상, 유가 하락과 일부 국가 정치적 불안정성 등이 세계 경기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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