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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명 규모 대형 GA 탄생` 피플라이프-피플라이프재무설계 합병
입력 2017-06-01 15:09  | 수정 2017-06-01 15:21
현학진 피플라이프 대표이사 회장. [사진 제공 = 피플라이프]

법인보험대리점 회사인 피플라이프와 피플라이프재무설계가 1일 공식 합병한다. 사명은 '피플라이프'로 통합한다.
이날 두 회사는 합병으로 3000여명 규모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A)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피플라이프는 4만여 중소기업 고객을 보유한 국내 최대 법인 금융컨설팅 업체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지분구조와 가업승계, 리스크 관리, 그리고 법인 및 전문경영인(CEO)의 자산이전과 같은 법인 부분에 특화된 컨설팅과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해왔다. 노무와 법무, 부동산,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전문가와 같은 인적 네트워크를 접목한 원스톱 금융서비스도 선보이면서 법인영업 부문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피플라이프재무설계는 법인고객에 특화된 피플라이프의 성공 플랫폼을 바탕으로 2013년 출범해 재무상담과 보험비교,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등 개인고객 중심의 영업을 운영해왔다.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GA업계 신규회사 가운데 활약이 돋보였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연간 약 15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구조와 전국 110개 지점에 총 3000여명의 법인·개인 재무컨설턴트 조직을 기반으로 보험과 펀드, 금융자문 기능 등을 갖춘 '종합금융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보험시장은 다양한 보험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하면서 GA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통적 대면채널 기반의 보험 산업군 전반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보다 전문화하고 종합적인 재무관리 능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 업계 전문가들은 피플라이프와 같은 대형 GA 중심으로 보험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다 많은 전문가와 데이터를 보유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 적자생존의 금융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양사의 이번 합병도 이 같은 맥락에서 궤를 같이한다.
특히 피플라이프는 유니온 GA가 아닌 직할형 단일 GA이다. 대리점 연합체 성격의 유니온 GA의 경우 본점의 지휘감독이 없는 자율적 운영방식을 취한다. 이에 반해 직할형 GA의 경우 수직계열화된 경영체계 아래 일관되고 체계적인 보험상품 정책과 고객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화된 사내 준법감시시스템을 통해 완전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양사는 이달부터 우선 개인을 비롯한 법인자산가의 자산 이전전략과 가업승계 사업(피플라이프 증여상속연구소), 저금리 고령화시대 투자방법 제안사업(피플라이프 금융연구소), 중견·중소기업의 경영지원컨설팅 사업(매경경영지원본부), 모든 국민들에게 합리적인 보험과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보험비교 서비스 사업(모든보험114) 등을 중심으로 합병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합병을 계기로 양사의 누적된 재무컨설팅 실적과 보험 빅데이터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보험 연구개발(R&D) 역량 등을 기반으로 핀테크와 인슈테크 등 미래 전략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나갈 계획이다.
현학진 피플라이프 대표이사 회장은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획일적인 자산관리가 아닌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피플라이프는 법인과 개인 모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금융판매전문회사로 변모해 미래 보험산업을 이끌고 고객에겐 든든한 재무보좌관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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