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이대 비리' 징역 7년 구형…최후 변론서 '울음'
입력 2017-06-01 09:49  | 수정 2017-06-01 13:50
【 앵커멘트 】
정유라 씨가 인천 공항에 도착해 검찰로 압송되고 있던 시각, 법원에서는 '이화여대 비리' 사건의 마지막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는데요.
최 씨는 딸 정 씨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유로운 모습의 정유라 씨와는 달리 피고인석에 선 최순실 씨는 무거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시종일관 종이에 무엇을 적거나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싸는 등 불안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급기야 최종 진술에서는 딸 정유라 씨가 이번 일로 상처를 받고 고통스러워 했다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최 씨는 재판을 받는 것이 고통의 나날이고, 삶의 의미조차 없다며 운을 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곁을 떠났어야 했지만 잘못된 판단으로 이번 사태를 초래해 후회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에 딸을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어 달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그러나 이른바 '교육농단'의 책임이 크다며 최순실 씨에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비선 실세의 위세를 이용해 교육자들과 공모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교육 농단'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특검은 함께 기소된 최경희 전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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