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등하교 안전한 학세권 새아파트 어디?
입력 2017-06-01 09:10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30~40대 젊은 세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구매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단지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치원생, 초등생 등 어린이들의 안심통학이 가능한 아파트는 주택시장에서 적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학교의 인접 유무는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1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모두 있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1982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136㎡의 평균 매매가는 현재(5월 기준) 15억9500만원 선인데 반해 같은 반포동에 있으면서도 인근에 교육시설이 적은 '한신서래'(1988년 1월 입주) 전용면적 137㎡의 평균 매매가는 12억2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권에 초·중·고교를 다 갖춘데다 유명학군도 형성된 용인 수지구 동천동 소재 '수진마을우미이노스빌'(2004년 1월 입주) 전용 59㎡의 평균 시세는 3억8750만원대에 형성됐다. 반면 같은 동천동이지만 교육시설들과 다소 거리가 있는 '원천마을푸르지오'(2003년 5월 입주) 전용 59㎡의 평균 시세는 3억5250만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학세권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달 11일 대구에서 분양포문을 연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154가구 모집에 4만3129명이 몰리며 280.06대 1로 올해 대구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8학군'이라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된 단지로 인근에는 범어초, 경신중·고, 대구여고 등 유명학교가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학교 주변은 스쿨존으로 지정돼 통행환경이 우수하고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렵기 때문에 정주여건이 좋고 선호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용인 고림지구의 학세권 신규물량으로는 양우건설이 용인시 처인구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가 현재 분양 중이다. 총 1098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에 고림고교가 있으며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예정됐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 짓는 '그랑시티자이 2차'를 선보였다. 총 3370가구 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 498실로 규모다. 단지 인근에 특목고(외고·과학고 등) 진학률이 높은 시곡중학교, 상록중학교, 안산해양중학교가 있고, 2017년 서울대학교 합격자 순위(서울대 발표 수시+정시 합격자 기준) 10위의 자립형사립고인 안산동산고등학교가 직선 3km 이내에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이달 중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선보인다. 3045가구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11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에 신남초가 있으며, 도보로 통학 가능한 장수초, 지향초, 강서초, 강신중을 비롯해 신기초, 양동초, 양강중, 양천고, 금옥여고 등이 인근이고 목동의 명문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파주 조리읍 일대에서는 남광토건이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 주택홍보관을 연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도보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며, 봉일천 초·중·고교도 인접한 1035가구 규모의 단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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