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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 ‘3연승’ 이상윤 감독 “단국대전도 꼭 승리할 것”
입력 2017-06-01 07:10 
상명대가 3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펼친 2017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3-72로 승리했다. 상명대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연승을 거두며 리그 6위에 올랐다.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매경닷컴 MK스포츠 민준구 객원기자] 이겨서 다행인 경기였다. 좋은 분위기로 단국대전 꼭 승리할 것이다”
진땀 승부였다. 상명대학교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양대학교를 물리치고 시즌 3연승을 기록했다.
상명대는 3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펼친 2017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전에서 73-72, 1점차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곽동기(194cm・F)가 24득점 16리바운드 3스틸로 골밑을 지배했다. 정강호(193cm・F)도 22득점 16리바운드 4블록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만난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흠뻑 땀에 젖어 있었다. 이 감독은 전반에 턴오버가 많아서 경기를 쉽게 끌고 가지 못했다”면서 리바운드를 잘 해줬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단국대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마쳤다.
상명대는 이날 1쿼터부터 강하게 한양대를 밀어붙였다. 곽동기를 적극 이용하며 상대 인사이드를 철저히 공략했다. 곽동기는 1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하며 상명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 인사이드진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갖게 한 것은 맞다”며 곽동기의 초반 공격력이 좋았기 때문에 후반전 추격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제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한양대는 2쿼터부터 적극적인 추격전을 벌였다. 상명대는 곽동기가 한양대 도움 수비에 막히자 다음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결국 전반 막판 까지 맹렬히 쫓아간 한양대는 32-31, 1점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상대의 도움 수비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여태껏 두 세 명의 선수들이 달려드는 경우가 적다보니 많이 당황했다”며 고립됐을 때 적절히 빼내줄 수 있어야 한다. 아쉽게도 그 부분이 결국 한양대의 추격을 허용하게 했던 것 같다”고 아쉬운 듯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3쿼터에 김성민을 기용한 것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살리려 한 것이다. 수비를 강화하는 것 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극복하려 했다”며 오히려 3쿼터에 상대의 공격이 주춤한 것을 느꼈다. 벌릴 수 있을 때 치고 나가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결국 3쿼터 주도권을 가져온 상명대는 4쿼터 위기를 이겨냈다. 연장전에서는 곽동기가 살아나며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이겨서 다행인 경기였다. 이런 접전 승부에서 승리하면 분위기가 살아난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상명대는 6월 2일 단국대와의 ‘천안 더비를 치른다. 전국체전 진출권이 걸려있는 이 경기는 천안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자존심 대결로 유명하다. 지난해 상명대는 단국대에게 패하며 전국체전 진출권을 상실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기 때문에 푹 쉴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며 단국대와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꼭 승리할 것이다”고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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