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총리 인준안 진통 끝에 통과…한국당은 퇴장
입력 2017-06-01 07:01  | 수정 2017-06-01 09:20
【 앵커멘트 】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며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총리 인준에 반대해온 자유한국당은 5월 31일 본회의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바른정당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국무총리 이낙연 임명동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표결에 참여한 국회의원 188명 중 164명이 찬성하며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달 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1일 만입니다.

인준안은 통과됐지만 하루종일 진통이 잇달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전부터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곧바로 지도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의원총회를 개최해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로인해 국회 본회의도 예정 시간보다 한시간 반이나 지나 가까스로 열렸지만,

(현장음)협치해라 협치. 뭐하는 거예요.

결국 한국당은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집단 퇴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마음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강력한 대여 투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도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했지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 총리는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제45대 국무총리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강조한 협치에 금이 가면서 향후 국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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