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최악의 가뭄…팔 걷어붙친 경기도 총력 대응
입력 2017-05-31 12:00  | 수정 2017-05-31 12:26
【 앵커멘트 】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에서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경기도가 다음 달 초,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를 최대 고비로 보고 가뭄 대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닥을 드러낸 경기도 안성의 한 저수지.

물 위에 있어야 할 낚시 좌대가 말라버린 땅바닥에 방치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겨우 모내기를 마친 농민들은 이렇게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논을 보며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서영 / 경기 안성시
- "하늘에서 비라도 내려줘야 하는데 내리진 않고 관정시설이라도 좀 해주든지 해야지, 이런 상태로 계속 가면 농사 못 짓습니다."

이번 달 경기지역의 강우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

도내 342개의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9.5%로 평년의 6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가뭄 대책 사업비를 긴급 편성하고
수로 보수와 임시 취수시설 설치 등 긴급 처방전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백승범 / 경기도 기반조성팀장
- "총 237억 원을 편성한 데 이어 추경 예산에도 국·도비 52억 원을 추가로 편성해 대형 관정 개발 등 긴급 급수 대책을…."

경기도는 다음 달 초 시작될 장마 전까지를 최대 고비로 보고 가뭄 해갈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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