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윤회 문건' 이전부터 "최순실은 비선 실세"
입력 2017-05-31 09:53  | 수정 2017-05-31 12:53
【 앵커멘트 】
정윤회 문건이 세상에 알려진 2014년 이전부터 최순실 씨가 '비선 실세'라는 소문이 있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청와대도 아닌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몸담고 있던 승마계에서 말이죠.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승마계에 떠돌던 소문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최순실 씨가 청와대 내실을 지원한다고 들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아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이런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게 지난 2013년 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듬해 11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최순실 씨가 비선 실세라는 소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상영 전 부회장은 박원오 전 전무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입단속을 시켰다며 박 전 전무의 말을 믿을 수 있는지도 언급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박 전 전무가 거짓말한 건 없는 것 같다"면서도 "과장해서 자기 과시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법원은 다음 달 5일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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