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극화의 한축'에서 '동반자'로…기업 달래기 나선 국정위
입력 2017-05-31 09:52  | 수정 2017-05-31 12:51
【 앵커멘트 】
며칠 전 비정규직 문제를 두고 재계를 강하게 비판했던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번엔 기업을 '동반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며칠 만에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가 뭘까요.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재계를 비판합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국정기획위 대변인(지난 26일)
-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경영계를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기업 입장의 아주 편협한 발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장은 공직사회를 나무랍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국정기획위원장(그제)
- "제가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좀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현 정부의 관료들이 제대로 느끼거나 공감하고 있지 못한 측면이 많다…."

그러던 국정위가 불과 며칠 만에 태도를 확 바꿨습니다.

기업과 공직사회를 일자리 정책의 동반자라고 치켜세운 겁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국정기획위 대변인
-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공동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라는 것이죠. 우리는 함께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 할 동반자죠. 마찬가지로 공직사회도 그렇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정부의 1순위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이 당면 문제로 떠오르자, 기업과 공무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한발 물러선 듯한 국정기획위원회의 태도 변화가 기업과 공직사회의 협조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