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내일 밤 정유라 구속영장 청구할 듯
입력 2017-05-31 08:47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한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체포된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내일 밤늦게 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1일 늦은 밤 서울중앙지법에 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 소속 검사와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관 등 5명으로 구성된 정씨 호송팀은 이날 오전 4시 8분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926편 기내에서 미리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로써 검찰은 내달 2일 오전 4시 8분까지 총 48시간 동안 정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할 권한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대 부정입학 및 학사비리, 삼성 승마 지원 등 정씨를 상대로 조사할 내용이 많아 구속영장을 청구해 최장 20일의 조사 기간을 추가로 확보해 수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가을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가 본격화하고 나서 정씨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입국 요구를 거부하고 현지에서 사실상의 도피 행각을 벌였다는 점도 구속 필요 사유로 거론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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