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사드 4기 몰래 반입 충격…진상 조사하라"
입력 2017-05-31 06:41  | 수정 2017-05-31 07:06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 출범 전, 사드 발사대 4기가 몰래 국내에 반입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입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문 대통령은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몰래 추가로 들여온 사드 발사대 4기는 국내 군 기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해당 내용을 보고받고,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직접 전화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지난 25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도 관련 보고는 빠졌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게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등도 진상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환경평가 때문에 보고가 누락된 것으로 보고 조국 민정수석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주도적으로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 영향 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다음 정부에서 사드 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그런 만큼 이미 추가로 몰래 반입돼 있는 사드 발사대 4기를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도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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