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토부 장관 후보자 "부동산 과열은 대출 탓" 경고
입력 2017-05-30 19:30  | 수정 2017-05-30 20:38
【 앵커멘트 】
최근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정부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일단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경고장을 날리면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동구에 문을 연 이 재건축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에만 2만 명이 넘게 다녀갔습니다.

▶ 인터뷰 : 김경일 / 모델하우스 방문객
- "전철역도 가깝고 공기도 좋고.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요."

강북권의 이 아파트 역시 거래가 속속 이뤄지며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3%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임응석 / 서울 행당동 부동산중개업소
- "부동산 가격이 오를 거라고 예상을 해서 미리미리 사두는 경향이…."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시중에 풍부한 유동자금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심리가 안정되며 본격적으로 부동산 쪽으로 움직이는 겁니다."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씩 아파트값이 올랐지만, 국토교통부는 "시장이 회복되는 단계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현미 후보자는 무리한 대출이 부동산 과열을 불러왔다며 강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LTV, DTI 규제를 푼 것이 가계부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를 낳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역시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위험하다는 입장이어서, 인선이 마무리되면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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