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26일 보고" 청와대 "보고 없었다" 진실공방
입력 2017-05-30 19:30  | 수정 2017-05-30 19:48
【 앵커멘트 】
국방부는 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 때 사드 발사대 4기가 국내에 있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을까요.
국방부는 일부러 누락한 건 아니며 지난 26일에 안보실장에게 따로 보고했다는 입장인데 이마저도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방부는 발사대 4기가 이미 국내에 있다는 사실을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 때 일부러 뺀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보고 특성상 군 복무기간 단축 같은 새 공약을 어떻게 이행할지를 중점 보고하다 보니 사드 같은 현안은 자세하게 말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대신 다음 날인 지난 26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는 발사대 4기가 국내에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을 포함한 어떤 누구도 발사대 4기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으며 보고서에는 숫자 4라는 글자조차 없다고 보고가 누락됐음을 강조했습니다.

보고 누락 파문이 진실공방으로 확대된 가운데 일각에선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6기가 모두 국내에 들어왔다는 점을 부각시키지 않기 위해 소극적 보고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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