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현안 보고를 한 뒤 당청 협력을 다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나라 안보가 위기인 상황에서 다자외교와 통상에 능통한 정통 외교관료 출신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 자리에 역대정부는 군 출신을 기용했지만 문 대통령이 탁월한 외교 기량과 균형감을 갖춘 정 실장을 기용한 것은 한반도 평화외교가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보실장 역할은 국가안보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통일외교 정책도 풀어가야 한다. 균형 잡힌 시선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4강에 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핵 도발이 있지만 다시 한 번 중단을 촉구하면서 대화 협상 자리로 나오면 얼마든지 대화도 될 수 있고 협상 가능한 새 정부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다자외교시대에 힘을 발휘해줄 정 실장이 한반도 평화안보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평가 드리면서 많은 기대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실장은 "너무 과분한 말씀 감사하다. 국가안보실장이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뵙게 돼서 영광이다. 대표님 말씀대로 국가안보를 위해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나라의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무력충돌의 위험은 꼭 제거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누차 말씀했지만 특히 국회와 여당과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 앞으로 중요한 외교 안보 현안이 있으면 당과 긴밀하게 협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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