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미 의원, 비문 성향·여성 최초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이력 '눈길'
입력 2017-05-30 10:38 
김현미 의원/사진=연합뉴스
김현미 의원, 비문 성향·여성 최초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이력 '눈길'


국토교통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김현미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오늘 인선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입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 김현미 의원과 백재현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장과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1년 후 서로 맞교대하기로 했으나, 김 의원이 지난 주말 갑작스럽게 원내 지도부에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며 안건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현미 의원이 문재인 정부 입각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현미 의원은 특히 여성으로는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각의 2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한 상황에서 김현미 의원은 '역량 있는 여성'이라는 내각 구성 콘셉트에 잘 맞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현미 의원이 전북 출신인 가운데 현재 여러 호남 출신이 중용된 가운데 그 중 소외된 전북을 배려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김현미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 대표 때 비서실장을 맡은 이력이 있지만, 친문 보다는 비문 성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미 의원은 2003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과 정무2비서관을 지냈으며,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는 등 당내에서 대표적으로 전투력 있는 '강골' 여성의원으로 분류돼왔습니다.

또한 정무위와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하며 각각 간사를 역임하는 등 '경제통'으로 자리잡았고, 20대 국회 첫해인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김현미 의원이 국토부 장관에 발탁된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재인 정부의 '파격 인선'이 또다시 떠올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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