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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임수향, 첫방부터 터진 ‘묵직 존재감’
입력 2017-05-30 09:53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임수향
[MBN스타 손진아 기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임수향이 첫 방송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믿고 보는 임수향 공식을 재입증했다.

임수향이 29일 오후 첫 방송한 KBS1 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경찰복을 입고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했다. 주인공 무궁화 역으로 완벽히 분한 임수향은 드라마 초반부터 오토바이 절도범을 뒤쫓아 제압한 후, 끈기 있게 수갑을 채우는 액션 신을 선보여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나아가 금연 구역에서 무의식적으로 꽁초를 주우며 흡연자들을 계도하다, 경찰 티셔츠를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직업 정신까지 드러내며 캐릭터를 완벽히 각인시켰다. 극 후반부에서는 이별한 남편의 제사를 준비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감정을 유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첫 방송의 ‘백미는 남편 봉윤재(안우연)에게 청혼을 받던 회상 장면이었다. 복싱 선수였던 무궁화가 연습에 열심일 때 경찰이 된 봉윤재가 무궁화의 체육관을 찾아왔고, 무궁화에게 수갑을 채우며 청혼하는 ‘수갑 프러포즈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수갑을 찬 상태에서 생각만큼 로맨틱하지 않은데?”라는 무궁화의 말에 봉윤재가 키스로 화답하고, 까짓것 하자, 결혼!”이라며 쿨하게 승낙한 무궁화의 걸크러시 매력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성원에 힘입어 복싱 연습 장면과 ‘수갑 프러포즈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한 임수향은 방송 직후 진행한 V LIVE 생방송을 통해 복싱 장면을 위해 방송 전 복싱 연습을 하며 준비를 해왔는데, 원래 팔에 힘이 없어서 생각보다 힘들었다”는 촬영 뒷이야기와 함께 전작 ‘아이가 다섯에서 커플 호흡을 맞춘 안우연을 직접 섭외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아이가 다섯에서 안우연과 못 해본 키스와 결혼을 ‘무궁화에서 드디어 해보게 됐다”는 이야기를 풀어놓아 시청자들과 팬들을 즐겁게 했다는 후문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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