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1천원 시대 다시 오나?
입력 2008-03-11 16:35  | 수정 2008-03-11 18:12
원·달러 환율이 8일째 오르며 23개월만에 처음으로 97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조만간 다시 달러당 천원시대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달러 환율의 폭등세가 이어졌습니다.

달러당 원화 환율은 970원으로, 23개월만에 처음으로 970원대에 올라섰습니다.

지난 8거래일간 무려 33원50전이나 뛴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상황을 '패닉'으로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원화 환율은 장중 980원60전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투기세력들까지 가담하면서 환율은 980원 선에서 공방을 이어가며, 거래량이 114억달러까지 확대됐습니다.

금융불안으로 상대적 위험자산인 원화를 공격적으로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말부터 국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환율이 어디까지 가는가 입니다.

인터뷰 : 강지영/외환은행 연구원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하고 있다. 3~4월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환율이 천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

원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엔 환율은 지난 2005년 5월 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고치인 백엔당 951원35전을 기록했습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환율 상승세는 하반기에나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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