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크롱·푸틴, 북한 핵문제 공조키로…시리아문제는 의견차
입력 2017-05-30 09:06  | 수정 2017-06-06 09:08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베르사유 궁전에서 정상회담 이후 마크롱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프랑스가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테러,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한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시리아 문제 해결 가능성을 논의했고 북한 핵문제와 미사일 프로그램 등 복잡하고 위험한 상황 등을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반대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공동의 해결책을 찾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에겐 매우 분명한 레드라인이 존재한다"며 "이는 화학 무기의 사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행동은 프랑스의 즉각 대응을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리아 정부가 민주주의로 이행해야 한다며 알아사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 4월 시리아 이들리브주 칸셰이쿤에서 러시아의 지지를 받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민간인에게 화학무기 공격을 가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집단에 대처하려면 정부를 확고하게 세워야 한다며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