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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세인트루이스 꺾고 5연승...오승환 휴식
입력 2017-05-30 06:06 
벨린저는 자신의 시즌 11호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불펜 문을 열고 나오지 못했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2승 20패를 기록했다. +12승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기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반대로 24승 24패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3번 야스마니 그랜달이 4타수 1안타, 4번 아드리안 곤잘렛가 4타수 1안타로 자기 역할을 못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힘을 합쳐 득점을 뽑았다.
시작은 홈런이었다. 3회 체이스 어틀리가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를 맞아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4회에는 코디 벨린저, 8회에는 로건 포사이드가 홈런을 기록했다.
타선의 집중력도 빛났다. 3회 2사 2루에서 코리 시거가 중전 안타를 터트려 추가점을 냈고, 7회에는 1사 1루에서 어틀리의 우전 안타 때 주자들이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지난 등판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커브가 영점이 잡히면서 순항했다. 3회까지 퍼펙트로 막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최종 성적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시즌 2승을 거뒀다.
불펜도 튼튼했다. 페드로 바에즈를 시작으로 세르지오 로모, 크리스 해처, 그리고 이날 새로 합류한 브랜든 모로우가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리크는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세번째 패전을 안았다. 경기 시작전 1.91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24로 올랐다.
리치 힐은 지난 등판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8회 등판한 케빈 지그리스트가 이닝을 채 끝내지 못하고 내려갔고, 조너던 브록스턴이 이를 마무리했다. 9회는 브렛 세실이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상대 선발 힐의 제구 난조를 틈타 만회점을 뽑았다. 1사 이후 토미 팜이 볼넷, 맷 카펜터가 사구로 진루했고, 더블 스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제드 저코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5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는 호세 마르티네스가 병살타를 때렸고, 7회 1사 2루에서는 마르티네스의 타구가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를 맞고 뒤로 튀었을 때 2루 주자 폴 데용이 홈까지 달렸다가 상대 좌익수 벨린저의 송구에 홈에서 아웃됐다. 4회부터 8회까지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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