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가 화물트럭 조립회사를 홍보하며 '천지' 브랜드의 화물트럭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은 지난 28일 홈페이지의 '명품 소개' 코너에 '천지' 트럭 사진이 포함된 2장의 홍보 포스터를 게재했습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천지' 회사의 전화번호가 '02'로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수도 서울과 북한의 수도 평양이 똑같은 지역번호를 가지고 있지만 그 유래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한국의 경우 과거 지역번호가 할당되던 시절 01은 특수번호였습니다.
그리고 01로 시작하게되면 시스템상으로 문제가 있어 통신간 충돌이 잦아지기 때문에 서울의 지역번호를 '02'로 선정한 것입니다.
반면, 북한의 경우 1은 '김씨일가'만 독점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김씨일가 관련 시설들을 1호 역전, 1호 구역으로 명시하고 있고, 차번호의 앞자리 숫자도 01은 김씨일가의 당조직부 전용번호입니다.
이러한 전통으로 인해 북한의 지역번호를 '02'로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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