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딸` 정유라, 31일 오후 입국…공항서 체포 후 검찰조사
입력 2017-05-29 13:56  | 수정 2017-06-05 14:08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오는 30일 유럽 현지를 떠나 이튿날인 31일 한국에 강제송환된다. 검찰은 정씨가 입국하면 즉시 체포해 수사할 방침이다.
2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씨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30일(현지시간) 오후 4시 25분께 출발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31일 오후 3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예약했다.
올 1월부터 덴마크에서 구금 생활을 해온 정씨는 지난주 덴마크 검찰과 법원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 재판을 포기하면서 국내 송환이 확정됐다.
덴마크 현지 법규상 범죄인의 자국 인도가 확정되면 30일 이내에 송환해야 한다. 다만 최대한 빨리 정씨를 데려온다는 우리 사법당국의 방침에 따라 송환 시점이 1∼2주일 이내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법무부·검찰 관계자 5명이 정씨 강제송환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고 알려졌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정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삼성그룹의 부당 승마 훈련 지원, 최순실씨의 국·내외 불법 재산 등에 대해 추궁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정씨의 진술에 따라 검찰이 만지작거리는 국정농단 재수사 카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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