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기업 렌딧은 옐로우독, 알토스벤처스,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 3곳으로 부터 총 10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제까지 렌딧이 유치한 투자금은 시드머니 15억원과 58억 5000만원의 시리즈A 투자를 합쳐 총 173억5000만원으로, 이는 국내 P2P 금융기업 중 최대 규모다.
투자자들은 P2P금융 서비스를 통해 금리절벽을 해결하고 가계부채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해 투자를 결정했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의 대표는 "이미 P2P금융이 성숙기에 들어 간 미국 시장에 비추어 볼 때 P2P금융기업이 발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라며 "렌딧은 지난 2년간 중금리대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검증해 누구보다 양질의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 모두가 주목했다"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시드머니와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세 번째 추가로 투자하며 렌딧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2년이 설립 초기에 세웠던 전략적인 가설들을 검증할 수 있었던 시기라면 이제는 보다 더 집중해 명확한 발전을 이뤄 나가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기반으로 개발 인력과 금융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R&D에 더욱 집중해 개인신용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렌딧이 축적한 데이터는 약 2000만건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 중 가장 많은 중금리대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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