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잠수함 박종훈(26·SK와이번스)이 LG트윈스를 잠재웠다.
박종훈은 2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포함) 1사구 1실점 호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SK가 5-2로 승리, 박종훈은 시즌 4승(3패)째도 거두게 됐다. 6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진 박종훈은 이날 고질적인 문제인 제구 불안을 찾을 수 없었다. 89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57개, 볼에 32개였다. 직구는 모두 24개를 던졌는데 최고 138km까지 구속이 나왔다. 그리고 1회에 체인지업 6개를 던진 이후, 2회부터는 포크볼 위주로 피칭을 하며 LG 타선의 방망이를 최대한 교란시켰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커브였다. 특히나 전체 투구 수의 절반에 가까운 41개의 커브를 던졌다. LG타자들도 박종훈의 공을 급하게 공략하려다가 범타나 헛스윙을 하기 일쑤였다.
눈에 띄는 위기 상황도 없었다. 3회 1사 후 손주인에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주자가 쌓이진 않았다. 4회에도 1사 3루 위기가 있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마운드에 내려가기 직전인 6회에는 2사 후 주자 2명을 내보내긴 했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경기 후 박종훈은 최근 안정감 있는 피칭에 대해 이유를 묻자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너는 우리가 너를 믿는 것보다 스스로를 더 못 믿는 것 같다는 말을 해주신 적이 있다. 그 말이 나에게는 너무 와 닿았고, 그 후 나다운 피칭을 하자는 맘으로 던지게 됐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들도 나를 믿고, 내가 던지고 싶은 구종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주고 있어서 점점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모두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훈은 2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포함) 1사구 1실점 호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SK가 5-2로 승리, 박종훈은 시즌 4승(3패)째도 거두게 됐다. 6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진 박종훈은 이날 고질적인 문제인 제구 불안을 찾을 수 없었다. 89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57개, 볼에 32개였다. 직구는 모두 24개를 던졌는데 최고 138km까지 구속이 나왔다. 그리고 1회에 체인지업 6개를 던진 이후, 2회부터는 포크볼 위주로 피칭을 하며 LG 타선의 방망이를 최대한 교란시켰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커브였다. 특히나 전체 투구 수의 절반에 가까운 41개의 커브를 던졌다. LG타자들도 박종훈의 공을 급하게 공략하려다가 범타나 헛스윙을 하기 일쑤였다.
눈에 띄는 위기 상황도 없었다. 3회 1사 후 손주인에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주자가 쌓이진 않았다. 4회에도 1사 3루 위기가 있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마운드에 내려가기 직전인 6회에는 2사 후 주자 2명을 내보내긴 했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경기 후 박종훈은 최근 안정감 있는 피칭에 대해 이유를 묻자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너는 우리가 너를 믿는 것보다 스스로를 더 못 믿는 것 같다는 말을 해주신 적이 있다. 그 말이 나에게는 너무 와 닿았고, 그 후 나다운 피칭을 하자는 맘으로 던지게 됐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들도 나를 믿고, 내가 던지고 싶은 구종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주고 있어서 점점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모두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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