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이호성, 빚 독촉받자 4모녀 살해"
입력 2008-03-11 13:00  | 수정 2008-03-11 14:11
김모씨와 세 딸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호성씨가 돈 문제 때문에 김씨 모녀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사건 발생 얼마 전에 평소 사귀어 오던 김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은행으로 가서 김씨에게 예금 1억7천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하도록 한 뒤 이를 빌린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씨는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김씨가 "전세대금 중 잔금을 지불해야 하니 빌린 돈을 갚으라"며 여러차례 독촉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씨가 김씨 살해 장면을 딸들에게 목격당했거나 김씨를 살해한 뒤 돈을 빌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세딸을 잇따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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