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또 사상최고..한 때 108달러 넘어
입력 2008-03-11 06:00  | 수정 2008-03-11 10:58
국제 유가가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08달러를 넘어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해외 시장 상황, 이성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WTI, 서부 텍사스유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2.75달러, 2.6% 급등한 배럴 당 107달러 90센트에 거래를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장중에 배럴 당 108달러 21센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10달러 시대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 당 104.42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주말보다 1.78달러, 1.7% 상승한 배럴 당 104달러 16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와 달러가치 하락 전망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주말 고용쇼크로 일제히 주저 앉았던 뉴욕 주식시장은 유가 급등속에 큰 폭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 긴급 금리인하 가능성에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상품주와 은행주의 동반 약세 영향으로 곧 뒤로 밀렸습니다.

모건스탠리의 10개 은행 실적 하향 조정은 금융주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53포인트 하락한 11,740포인트에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3포인트 밀린 2,169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은 조금 올랐고 밀·옥수수 등 곡물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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