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 근로자의 66.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16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212원으로 1년 전보다 4.2%, 같은 기간 비정규직의 임금은 1만2076원으로 5.4% 각각 증가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의 임금총액은 66.3% 수준으로 전년(65.5%)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시간당 임금총액은 일일근로자가 1만4905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폭(13.3%)을 보였다. 파견근로자는 1만1451원으로 6.7% 상승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단기간근로자는 1만1270원, 용역근로자는 9064원이었다.
아울러 비정규직이 많은 업종은 숙박·음식 업으로 전체 비정규직 중 17.3%에 달했다. 이어 건설업(14.7%), 도·소매업(10.7%), 제조업(10.0%) 순이었다.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업종 역시 숙박·음식업이 5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동산임대업(55.1%), 예술스포츠업(49.5%), 건설업(45.0%) 등이었다.
비정규직 비율이 낮은 업종으로는 전기가스수도업(8.4%), 전문과학서비스업(8.9%), 제조업(10.0%), 하수환경업(10.6%) 등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각각 184.7시간, 129.3시간이었다. 비정규직 중에선 용역근로자(188.2시간)와 기간제근로자(183.9시간)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일일근로자는 97.1시간, 단시간근로자는 82.6시간이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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