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렌터카를 근무 시간에는 업무용 차로, 그밖의 시간에는 임·직원의 개인용 차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렌트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 26일 기아차는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K시리즈 차량을 장기 렌트할 때 이용 가능한 '스마트 쉐어링 프로그램'을 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으로 렌트한 차는 법인과 임·직원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이용금액과 유류비도 분담한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법인과 직원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법인사업자가 2270만원 상당의 K5 차량을 36개월 동안 렌트할 때 매월 청구되는 비용은 약 32만원이지만(무정비, 3만 ㎞, 선수 보증금 30% 조건 적용) 동일한 조건에서 이 프로그램으로 차를 렌트하면 절반인 약 16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법인과 직원 분담 비율을 5:5가 아닌 다른 비율로도 설정 가능하다. 차량 렌트 비용과 유지비를 절감하면서 업무시간 외에는 주차장에 보관만 돼있을 차량을 활용해 임직원의 복지를 높일 수 있다.
직원 입장에서도 개인 렌트 비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평소에는 쓰기 쉽지 않은 회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마트 쉐어링 렌트 프로그램은 법인사업자 임직원들의 복지 증진, 차량 렌트 비용 절감, 렌터카 활용도 제고 등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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